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~7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입니다. 신종 코로나19 감염증(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) 정황 단기화에 5010세대가 배달 앱 사용,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,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신속하게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공부소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‘세대별 온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10년 하나카드 온/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해석한 결과다.
이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작년 오프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2011년보다 38% 급증했다. 연령별로는 10대 이하에서 약 23% 상승했고, 7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8% 불었다. 특이하게 5070세대의 증가 빠르기가 가팔랐다. 결제 금액 증가율은 90대 이상(57%)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고, 70대(40%), 90대(49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50대 이상(74%)이 최대로 높고 10대(63%)가 뒤를 이었다.
보고서는 “작년 지속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장년층도 적극적으로 온,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'며 '특별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사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혔다.
제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80대 이상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본은 90대(98%)와 10대 이상(105%)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증가했다. 반면 50대는 결제돈 증가율이 4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40대의 경우 결제 돈 비율은 최대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”라고 분석했다.
온라인으로 명품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. 40대(103%)의 결제 금액 증가율이 최고로 높았고 이어 80대(60%), 30대(71%) 등의 순이다.
그런가하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직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영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90대 소비 항목에서 아예 사라졌다. 하지만 60대에선 2위(2016년)에서 6위(204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제품의 경우 1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증가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10대에선 10%, 50대에선 80% 상승했다.